박우량 신안군수가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신안을 만들어가겠다”며 5대 정책방향 및 주요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신안=홍정열 기자

[더팩트 | 신안=홍정열 기자] 전남 신안의 미래 발전 100년을 설계하는 청사진이 군정 주요 성과보고회에서 제시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일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52만평의 압해읍 군관리계획 결정을 통해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등으로 변경하고, 이 중 9만평을 농공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이 돌아오는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전국 최초 ‘햇빛 아동수당’을 1인당 연 4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미래 100년의 밑거름이 될 1섬 1정원 사업 완성과 관내 33개소 정원에 읍면별 대표 수종을 심어 사계절 꽃피는 섬 신안에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박 군수는 14개 읍면에 야나기 유키노리, 올라퍼 엘리아슨, 안토니 곰리, 마리오 보타, 박은선 작가 등 세계 유수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세계 유일의 섬 박물관과 미술관 건립 뜻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남이 가지 않는 길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 △사계절 꽃 피고 숲이 울창한 섬 △다양한 정책을 통한 소득 극대화 △소득 향상을 위한 지역 자원의 최대 활용이란 5대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또 "2030년 준공예정인 추포-비금 연륙 도교 건설 및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향후 섬 주민들의 획기적 삶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하위권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32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조성 332억원 등 41건 사업에 185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다이아몬드 제도권 완성을 위한 신의-장산 연도교 건설이 제6차 국도국지도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군수는 신안공영버스 목포버스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 노선 연장에 따른 태원여객과의 수익금 지급에 대해선 "신안공영버스가 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 돌면 약 1억2000만원 정도 적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가 10억원이면 10억원을 주겠지만, 태원여객 측은 그냥 영업하지 말고 무조건 돈(6억원)만 주라고 해 (노선확정) 협상이 결렬됐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이용 신안군민 요금할인 혜택 및 신안섬 뱃길 방문시 목포시민 여객선요금 할인 혜택에 대해서는 생활경제권 통합실천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군수는 "섬 신안이 가지고 있는 햇빛, 바람, 바다는 군민의 희망이 되고, 앞으로 신안 10GW 신재생에너지는 인구가 증가하는 섬 신안의 에너지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섬 문화·예술·정원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세계 유일의 섬 신안의 원천이 될 것이다"며 "군민 삶이 변화하고,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는 신안 미래 100년을 위해 민선8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