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 '광주예술의 전당' 기념식, 시민들 박수로 화답
입력: 2023.06.17 07:55 / 수정: 2023.06.17 07:55

넓고 깨끗해진 객석, 음향시설에 시민들 대체로 만족...'오페라 유령' 공연 불가는 숙제

16일 3년간의 개보수를 마치고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광주예술의 전당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을 했다. / 광주 = 나윤상 기자
16일 3년간의 개보수를 마치고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광주예술의 전당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을 했다. /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1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이 3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광주예술의 전당’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했다.

1991년에 문을 연 광주예술의 전당은 2021년 6월에 개보수에 들어가 그 해 12월까지 대극장 공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건축자재와 장비 수급 등의 어려움과 조달청 입찰 차질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다가 이번에 재개관했다.

재개관 기념식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문화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객석 기부사업의 일환인 ‘네이밍 도네이션 퍼포먼스’를 시연하자 객석의 시민들은 관심있게 지켜보며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여줬다.

이어진 광주시향의 제373회 정기연주회에서 홍석원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이 끝나자 시민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해 새로 태어난 예술의 전당을 축하했다.

예술의 전당이 새롭게 거듭났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첫 부분 샹들리에가 들어 올려지는 장치가 필요한데 천장에 고정 장치가 없없어 이를 개선할 때까지는 공연을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족한 주차시설도 문제로 꼽힌다. 기념식과 공연이 있던 날도 시민들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이중주차를 해 인터미션 시간에 특정 차량을 빼달라는 공지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시민들은 예술의 전당 개보수로 변모한 객석 환경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했다.

클래식 애호가인 김모씨는 "객석이 깨끗하고 전보다 더 넓어져서 만족한다"며 "음향시설도 대체로 좋은 편이어서 만족하지만 지난 3년간 다른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공연해야 했던 광주시향이 본집을 다시 찾은 것 같아 가장 좋다" 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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