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지 개발 행위 허가 취소…원상복구는 '하세월'
입력: 2023.06.16 19:29 / 수정: 2023.06.16 19:29

안동시 "신규 허가 신청 시 복구는 면제"…집중호우 예보에 주민들 불안

안동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부지인 안동시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개발 행위 허가(협의)가 취소됐다. /안동=김은경 기자
안동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부지인 안동시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개발 행위 허가(협의)가 취소됐다. /안동=김은경 기자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김은경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이른 장마철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경북 안동시의 체육시설 용지 및 임야 등에서 부동산 개발 행위 허가 취소에 따른 원상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안동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 부지인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허가를 취소했다.

게다가 개발 행위 허가(협의)에 따른 산지전용허가(2018년 10월 10일부터 2022년 8월 30일) 또한 기간이 만료됐다.

안동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 부지인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허가를 취소했다. /안동=김은경 기자
안동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 부지인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허가를 취소했다. /안동=김은경 기자

앞서 안동시는 지난달 10일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더나은미래, 흥원종합건설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시행사인 더나은미래(2023년 4월 4일 설립일 기준 자본금 100만원)는 반려동물 동반 시니어타운과 동물병원 및 펫푸드관, 반려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안동시는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업방식은 ‘투자자 모집’ 방식의 민간사업이다.

시민 A씨(남. 52. 송현동)는 "임야에 만든 택지가 분양이 저조한 가운데 자본금 100만원인 시행자가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허가 취소된 개발사업 부지의 원상복구를 면제받기 위한 꼼수"라며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 예방 차원에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동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 부지인 안동시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허가를 취소됐다. /안동=김은경 기자
안동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예정 부지인 안동시 안막동 540-2번지 외 2필지 8664㎡를 지난 2018년 9월 14일 단독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 허가를 했다가 지난해 6월 16일 허가를 취소됐다. /안동=김은경 기자

시행사인 김현동 더나은미래 대표는 "기존 개발 행위를 취소하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새로 설계 중으로 설계가 끝나는 대로 개발 행위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기존 개발 행위 허가를 연장하지 않았을 뿐 설계가 변경되면 개발 행위 허가 신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에 따른 산지전용허가는 그 기간이 만료가 도래해도 건축 부서와 협의 없이 산림과 단독으로 산지 복구 통보를 할 수 없다"며 "아울러 현재 토지 소유자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의사(신규 허가)를 밝혔기 때문에 관련 법령에 근거해 훼손된 산지 복구는 면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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