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다양화·내실화' 귀농·귀촌 맞춤형 프로그램 주목
입력: 2023.06.16 17:50 / 수정: 2023.06.16 17:50
박현국 봉화군수./봉화군
박현국 봉화군수./봉화군

[더팩트ㅣ봉화=이민 기자] 경북 봉화군이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해 기획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발굴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원생활 체험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만 18~65세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1박 2일간 전원생활을 제공한다. 귀농·귀촌지 봉화군을 홍보하기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에게 봉화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겪으며 직접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최장 3개월간 농촌에 거주시켜 성공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월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8가구 중 3가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등 높은 효과를 보였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중 딸기농사 체험./봉화군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중 딸기농사 체험./봉화군

2010년부터 운영한 ‘봉화전원생활학교’는 교양강좌와 농촌문화·선도농가 견학 등 농촌생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공적인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최근까지 87기 2208명이 수료했다. 심화과정인 ‘봉화 비나리귀농학교’도 현재까지 45기 1045명이 수료하는 등 귀농인 정착을 위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봉화군은 2008년부터 귀농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귀농인 보조사업을 시행하고 귀농·귀촌 교육을 운영했다. 특히 초기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관내 신규 농업인 대상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은 선도농가와 신규 농업인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년 이상 영농경력과 전문적 기술을 갖춘 선도농가의 농장에서 영농기술과 품질관리 노하우, 경영·마케팅 등을 전수받으며 교육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에서는 귀농인에게 농촌사업 인센티브도 확대 지원해 이사비용 및 정착장려금 등의 기존 지원과 함께 전액 군비로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는 15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증액해 귀농인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 등 영농기반 확충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민원지원센터를 운영해 귀농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등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귀농·귀촌지로 봉화군을 선택한 도시민을 위해 살고 싶은 봉화, 활력 있는 봉화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담과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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