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위기 경보 '심각'⟶'관심'
입력: 2023.06.16 10:00 / 수정: 2023.06.16 10:00

항체양성률 소 99.2% 돼지 90.3%로 방어력 충분

세종시 한 농장에서 흑염소에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세종시
세종시 한 농장에서 흑염소에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세종시

[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세종시는 지난 15일부터 구제역 관련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세종시로부터 19km 떨어진 충북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후 18일까지 증평군을 포함한 11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시는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재난기금, 예비비 등 방역비 2억6000만원을 확보해 긴급방역을 벌였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짝수인 동물) 12만6000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검사, 이동제한 등 관리를 강화했다. 또 거점소독시설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늘리고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7대를 동원해 우제류 밀집지역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됐다.

다만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서면 거점 소독시설 1곳을 오는 9월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긴급 백신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농가 190곳에 백신 항체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농가 110곳의 1400두를 검사한 결과 항체양성률은 소 99.2%, 돼지 90.3%로 나타났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 소방서의 거점 소독시설 지원, 우제류 농가의 협조 등 기관과 시민의 노력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며 "동남아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구제역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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