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철도 역사 100년 품은 '철도문화공원' 준공
입력: 2023.06.14 15:22 / 수정: 2023.06.14 15:22

원도심에 조성된 문화·예술의 거점 공원

진주철도문화공원 준공식 모습./진주시
진주철도문화공원 준공식 모습./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시는 14일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해 온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일원의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조성을 완료하고 일호광장 진주역을 개관하면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은 2012년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의 노후화를 가속화하고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진주시는 철도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480억원을 들여 4만 2000㎡의 철도부지와 옛 진주역사, 국가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의 거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12월에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았고, 선행 사업으로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을 완료해 '일호광장 진주역'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민의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철도부지 일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Ⅱ급 야생생물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협조로 맹꽁이 이주를 완료하고 문화재 조사를 마무리하며 사전 절차를 마쳤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조성됐다.

자연놀이뜰과 야외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 여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는 1923년에 진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의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단계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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