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식수, 깐깐하게 관리…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2023.06.14 12:08 / 수정: 2023.06.14 12:08

광주환경연구원, 약수터 등 6곳 수질 검사 기존 연 4회서 11회로 늘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민의 주요 식수원 중 약수터와 샘터, 우물 등에 대한 수질 안전성 검사가 강화된다.

14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된 증심사 입구와 대각사, 산장 광장, 청품 쉼터, 산정, 용진산 등 약수터와 샘터·우물에 대한 수질 안전성 검사를 연 11회 실시한다.

수질검사는 먹는물관리법상 연 4회 검사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수질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 이유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분석 항목은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 4개 항목 △납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항목 △페놀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 항목 △경도 등 심미적 영향물질 14개 항목 △자연방사성물질 라돈 등 총 48개다.

검사결과는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 공표해 시민과 공유한다.

수질검사 항목 중 여시니아균은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이다. 라돈은 토양이나 콘크리트 등의 건축자재 중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성물질로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또 검사결과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주변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 등 시설개선 후 재검사를 실시, 적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정숙경 광주시 먹는물검사과장은 "먹는 물 공동시설 수질은 기온이나 주변 환경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안내판에 게시된 수질검사 성적서 적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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