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직장 내 비정규직 직원 괴롭힘 '논란'
입력: 2023.06.13 18:30 / 수정: 2023.06.13 18:30

임미애 위원장 "정당이란 원래 말 많은 곳…사실무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안동=이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안동=이민 기자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김채은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사무처 내 비정규직 직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은 사무처 기획조정국장 A씨와 정책실장 B씨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을 나가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사무처장 C씨를 회유해 두 사람을 올해 3월까지 근무하는 근로계약서를 쓰고 내보내려 했지만, 실패하자 업무로 괴롭히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게다가 A씨는 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중립의무 위반, 겸직 금지 규정 위반, 지시 위반 등 사유로 3차례에 걸쳐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졌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임 위원장의 허락을 받아 국회 선거제도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음에도 지시 위반으로 제소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B씨에게는 일주일에 논평을 3편 이상 쓰게하고, 도내 13개 지역위원회와 14개 상설위원회 보도자료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등 과도한 업무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불면증 등 정신질환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달 말 돌연 서울 중앙당으로 발령나는 특이한 상황을 맞았다. C씨는 서울에 집을 구하지 못해 최종 인사발령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C씨가 A씨와 B씨를 퇴사시키지 못해 임 위원장에게 보복을 당한 것"이라는 의혹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임미애 위원장은 "사직을 강요한 적이 없으며 정당이란 원래 말이 많은 곳"이라고 일축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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