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 포함 3개 대학원·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왼쪽부터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13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전시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반도체 관련 교육·연구기관 국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인재 양성 4대 국책사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KAIST에 반도체공학대학원·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양자대학원이, 충남대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들어선다.
반도체공학대학원은 215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49억원, KAIST 16억원)을 들여 반도체 소자·소재 및 패키징 분야에서 초격차 반도체 기술을 이끌 석·박사를 양성하게 된다.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회로 및 칩 설계 등의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융합교육과 연구를 위해 복수 지도제를 도입해 석·박사 165명을 양성한다.
양자대학원은 국비 242억원을 들여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핵심 인재 180명을 키울 예정이다.
충남대학교는 358억원(국비 164억원, 시비 164억원, 충남대 30억원)을 투입해 캠퍼스 내에 반도체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하는 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구축하게 된다.
대전시-KAIST-충남대 반도체 인재 양성. / 대전시 |
이와 함께 대전시는 발표를 앞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 3월 선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부터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까지 대전만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화단지 유치 발표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반도체 기술, 인재, 산업을 골고루 갖춘 과학수도이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그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전시와 KAIST가 가지고 있는 반도체 자원과 역량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대전이 반도체산업 핵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대전이 반도체 교육 및 연구에 대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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