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노선 어떻게 바뀌나…노선 줄지만 운행 횟수 늘어
입력: 2023.06.13 16:45 / 수정: 2023.06.13 16:45

오는 20일까지 구청별 순회 주민공청회 진행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월 20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청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방향과 중점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월 20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청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방향과 중점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구청별 순회 주민공청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신설되고 없어지는 노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17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체계는 크게 △핵심 노선 유지 및 지선 체계 구축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으로 나뉜다.

먼저 거점별 환승센터 조성을 통한 지‧간선 체계 구축 시 과도한 환승이 발생하는데, 최소한의 환승과 노선 효율화를 위해 절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테면 모든 노선이 시내 중심을 통과할 시 특정 도로 노선이 집중돼 효율성이 저하되고 긴 배차 간격으로 이용자 서비스의 질이 크게 악화한다. 이를 막기 위해 주요 핵심 노선을 유지해 개편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역 간 형평성을 따져 상위 수요 노선과 급행 및 좌석 노선은 유지하고 외곽지역의 간선 노선은 최소 1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 운행 횟수가 10회 미만인 노선 지선 체계를 구축하고, 운행 횟수 3회 미만 및 공영버스 운행지역은 수요응답형 버스로 전환한다. 단, 개편 후 운행 횟수가 10회 이상인 지역은 수요응답형 버스 제외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42개에서 100개로 줄어든다. 반면 운행 횟수는 하루 2484회에서 2900회로 늘어난다. 중복도가 높은 노선은 통폐합하고, 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운행 횟수가 늘어나는 주요 15개 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혼잡한 출‧퇴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22% 정도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오창읍, 오송읍, 가경 홍골지구, 동남지구 등 노선 신설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해 신규 개발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버스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는 △광역 1대 △급행 4대 △간선 47대 △지선 38대 △순환 1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청주시는 현재 노선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있다.

지난 12일 상당구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3시 청원구청 대회의실, 15일 오후 3시 흥덕구청 공연장, 20일 오후 3시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 의견도 수렴한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도 노선 개편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2021년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 도시 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 및 통행 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노선을 개편 중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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