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저터널 시대' 로드맵 나왔다…4대 발전전략 수립
입력: 2023.06.13 11:22 / 수정: 2023.06.13 11:22

남해~여수 해저터널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인구 10만 해양 생태관광도시 건설 위해 선제적 준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남해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의 '해저터널 시대' 로드맵이 나왔다.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해저터널 시대 남해군의 비전은 '남해바다를 잇는 청정휴양도시, 남해안 해양관광 허브'다.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4대 분야별 발전전략이 제안됐다.

특히 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 등 5대 생활권으로 나눠 50대 핵심사업을 배치한 '공간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그 영향이 군 전체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주도시권인 남해읍·이동면은 산업과 관광 혁신을 위한 청년 활력 허브로, 산단배후권인 서면·남면은 전남과 경남을 잇는 주거·휴양 허브로, 미래성장권인 고현면·설천면은 광양만 국가산단 연계 산업자원지구로 각각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양관광권인 상주면·미조면은 맛과 멋이 함께하는 해양힐링 허브로, 힐링문화권인 창선면·삼동면은 외국인이 즐기는 글로벌 국제관광 허브로 각각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육해공 미래교통 테스트 베드 운영을 비롯해 바다 치유 지중해 마을·앵강만 해양레저단지·첨단 R&D 휴양단지·서상 일원 관광복합도시·식품 중심 복합농공단지·미조항 수중낚시 메카 조성, 서면·삼동 일원 도시계획구역 확대 등의 핵심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간부 공무원들은 상하수도·도로·폐기물 처리 등 향후 필요한 제반 도시 인프라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예측을 통해 관계인구 포함 10만명이 체류하는 해양 생태관광도시 건설의 완성도를 높여 줄 것을 용역사에 주문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국내 관광산업의 패턴과 세계적인 트렌드의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이 도출되어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 및 남해안권관광특별법과 연계한 발전방안까지도 포함해 다각적이면서도 세밀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용역 결과물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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