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12일 빠른 개혁과 효율적인 도정 운영을 위해 ‘자원 재활용 도지사’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충북도가 기존에 보유 중인 땅이나 건물 등을 활용해 내실 있는 도정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도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2일 "빠른 개혁과 효율적인 도정 운영을 위해 ‘자원 재활용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가 기존에 보유 중인 땅이나 건물 등을 활용해 내실 있는 도정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취임 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예상치 못한 중앙정부의 지원도 있었고, 출산 장려 정책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순조롭게 정책을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다만 "충북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제목만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문화예술을 위한 도립 예술의전당이나 미술관, 교육을 위한 도립 도서관, 대형 스타디움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난 1년간 말뿐이었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시간을 아껴 쓰고 충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그랜드 플랜을 만드는 일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해 땅을 사들이고 용도를 변경하고 허가를 취득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 임기 내 시작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7월에는 충북의 미래를 위한 그랜드 플랜을 진행할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인재 재편으로 적재적소에 인사를 단행하고, 그런 과정에서 유능한 충북의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