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병욱의원, ‘현대 힐스테이트 포항’ 준공 허가 과정에 뭘 했길래
입력: 2023.06.12 14:02 / 수정: 2023.06.12 14:02

조합측, 준공 입주 도움에 감사 표시 현수막 내걸어

포항시 남구 현대 현대 힐스테이트 포항 아파트 준공 허가에 감사하는 현수막 문구가 뜬금없이 나붙어 지역민들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독자
포항시 남구 '현대 현대 힐스테이트 포항' 아파트 준공 허가에 감사하는 현수막 문구가 뜬금없이 나붙어 지역민들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독자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김병욱 국회의원님 준공과 입주를 위해 도움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건축 사용 승인 즉 준공 허가를 받고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 ‘현대 힐스테이트 포항’ 아파트 인근에 내걸린 현수막 문구를 두고 지역민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현재에도 하자보수 발생 건수가 매일 수십 건이 넘는데도 이는 사전 허가를 느슨하게 했거나 외압으로 봐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지난 3월21일 이 아파트에 대해 미리 사전에 점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28일경 준공 허가 후 하자 불만 민원 건수가 수 만건을 넘었기 때문이다.

또 국민권익위를 통해 포항시에 접수된 민원 건수 도 30여건이다. 이는 향후 크고 작은 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시가 지난 2월 출범시킨 공동주택품질 점검단은 포항지역 아파트 공사 하자 민원 발생과 분쟁을 최소화를 위해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 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후 첫 사례다.

이날 점검에는 점검단이 포항시 관계자와 함께 아파트의 세대 내 전유부분 및 공유부분, 설비, 조경 및 부대시설의 시공 상태, 주요 하자와 시공상황 등을 살펴봤다는 것이다.

당시 공사 하자 민원이 크게 발생 할 우려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점검단과 시관계자가 아파트 준공 허가에 도장을 찍은 것이 김병욱의원 입김에 작용치 않았나하는 의문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김길환조합장은 "당원의 한사람으로 의원님에게 여러모로 은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감사의 표시로 현수막을 걸었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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