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규명과 전국 역 에스컬레이터 일제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8일 오전 8시 20분께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에서 10여 명이 뒤엉켜 넘어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8일 오전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 사고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전국 역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8대에 대한 점검을 8일 중 완료하고 사고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시기에 설치된 8개 역, 37대 에스컬레이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25분쯤 수내역 2번 출구 방향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원인 미상으로 역주행하며 발생했다.
코레일은 119 신고와 함께 부상자 1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11명은 귀가했고 입원 치료 3명 중 2명은 퇴원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된 기기로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기 검사 결과 ‘합격’을 받았으며, 지난달 유지보수업체에서 실시한 월간 점검에서도 ‘양호' 판정을 받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부상자의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 마련과 함께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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