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상유도 기반 입체적 치료…방사선 치료 정확성과 안정성 높여
실시간 영상유도 기반 체적변조 방사선치료장비 헬시온(Halcyon). /전북대병원 |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실시간 영상유도를 기반으로 기존 치료기보다 치료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를 높인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했다.
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실시간 영상유도 기반 체적변조 방사선치료장비인 헬시온(Halcyon)을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헬시온은 실시간 영상유도를 기반으로 입체적 세기 조절 회전 치료를 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기로 정밀한 치료를 하면서도 치료 속도가 기존 치료기보다 4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환자의 움직임을 줄일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이 조사돼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치료 부위를 확인해 주는 역할을 하는 콘빔 CT 영상의 질이 향상돼 주변 장기와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 종양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또 낮은 소음과 기존 장비에 비해 넓고 안정적인 내부 공간으로 환자가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헬시온은 유방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폐암, 간담췌암, 직장암, 전이암 등을 포함한 대부분 종양을 치료할 수 있어 지역 내 암 환자들이 최첨단 전문 장비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헬시온 도입 외에도 장기 속 종양을 확인하며 치료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 장비인 ‘트루빔(TrueBeam) STx’를 충청·호남지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더욱 빠르고 정밀한 암 치료가 가능해진 방사선 암 치료장비의 추가 도입으로 지역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와 의술의 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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