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에 김미나 의원 임명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막말 등을 해 공분을 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창원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창원시의회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최근 창원시의회가 지난 1월 이태원 참사 유족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막말을 해 공분을 산 국민의힘 김미나(비례) 창원시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비판이 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상처에 소금 뿌리는 창원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 김미나 의원은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에 다루게 되는 추경 예산안만 해도 4조 1365억여 원에 이르는 등 예결위는 창원 시민들의 한 해 살림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위상이 막중한 상임위이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역할이 큰 예결위에 김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등으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당했으며,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22일 접수된 고발 건에 대해 모욕 혐의로 김 의원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지난 5일 예결위를 구성하고 김 의원을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예결위 소속 9명의 의원들도 각 상임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임됐다. 예결위는 지난해 창원시 예비비 지출과 결산 승인,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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