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 수암보 모습. /청주시.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시는 사업비 23억 원을 들여 상당구 방서 수암보와 낭성 포전보, 청원구 오창 바리보 등 농업용 취입보 3개소에 대한 개보수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취입보는 하천 수위가 낮을 때 수위를 높여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도록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보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진행한 청주시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안돼 추진했다. 이 사업 대상지는 토사 퇴적으로 인한 수질 악화로 농업용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청주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2월 착공했다.
기존에는 폭 1~2m 정도의 나무로 된 패널을 사람이 직접 개폐하는 구조였다. 좁은 틈으로만 물이 빠지다 보니 토사가 쌓일 수밖에 없고, 집중호우에도 취약한 구조였다.
이에 청주시는 집중호우 시 자동으로 수문 개방이 가능한 가동보를 설치했다. 방서 수암보에는 25m 폭의 가동보 2련, 낭성 포전포에는 15m 폭의 가동보 1련, 오창 바리보에는 20m 폭의 가동보 2련을 설치했다.
물이 통하는 폭이 넓어짐에 따라 토사 퇴적으로 인한 부영양화를 방지하고, 집중호우에도 홍수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재해예방 및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한 하천 생태계와 깨끗한 수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