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美 반환 공여지 관통 도로 7월 초 개통…70년만
입력: 2023.06.07 18:03 / 수정: 2023.06.07 18:03

내달 1일 현장서 걷기 대회 등 개통 행사 이어 3일 임시 개통

7일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 관련,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주간 행사에 참석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의정부시
7일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 관련,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주간 행사에 참석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의정부시

[더팩트l 의정부 l 유창경기자]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를 관통하는 도로가 내달 초 임시 개통된다. 1953년 미군 주둔 이후 70년 만이다.

의정부시는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캠프 레드 크라우드 통과도로(1㎞)를 7월 초 임시 개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내달 1일 개통을 축하하는 현장 걷기 행사 등에 이어 3일부터 임시 개통한다.

앞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캠프 레드 크라우드 인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의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균형 발전에 이은 주민 복리 증진 등을 약속했었다.

캠프 레드 크라우드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가 2019년 4월 미군 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2월 반환됐다.

특히 캠프 레드 크라우드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30여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어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의정부시는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캠프 레드 크라우드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안보를 넘어 문화로 확장된 상징적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현재 경기 북부 반환 공여지는 국가와 지역의 주요 성장 중심지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휴식의 공간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과 보존이 시급하다"며 "의정부의 CRC도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공원과 디자인 클러스터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방정부의 의지를 반영해 재정적인 문제 해결에 대통령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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