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욕설 파문으로 공백 사태 초래" 비판
세종시의회가 오는 15일 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차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세종=라안일 기자 |
[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시민단체가 세종시의회에 의장단을 재구성하기에 앞서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단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의회 의장과 제2부의장 재구성 전 성추행 의혹과 욕설 파문으로 공석이 된 사태에 대해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5월 22일 성추행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상병원 전 의장(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3월 22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학서 의원이 회의 중 욕설 파문으로 부의장직을 내려놨다. 현재 상병헌 의원과 김학서 의원은 명패만 바꿔단 채 의장실과 부의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한 대의기구이고 의원은 시민을 대표하고 의장단은 의원을 대표한다"며 "그런데 제4대 세종시의회는 성추행 혐의와 욕설 파문으로 불명예스러운 공백 사태를 초래했음에도 아무런 반성 없이 빈자리 채우기에 급급한 모양새"라고 질타했다.
이어 "의회 공백을 가져오고 재구성을 하게 된 지금의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제4대 세종시의회의 공식적인 사과가 먼저"라며 "이번 사태를 의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의회 차원에서 반성하지도 책임지지도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15일 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차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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