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전체회의서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허가 관련 심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 가운데 이정문 국회의원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이정문 의원실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TBN 교통충남FM방송국 개국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충남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6.3명으로 전국 2위,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러나 충청권에는 대전교통방송국이 유일한데다 지역별로 상이한 주파수와 불량한 수신 상태로 인해 충청권 교통방송국 신규 개국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충남도와 도로교통공단은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 개국을 위해 지난 2020년 방송국 건축공사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1년 12월 설계 완료 후 방송국 부지 매입과 등기이전 및 건축허가 취득까지 마쳤다. 지난해 7월에는 신규 개국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라디오 방송국 난립 문제 해결을 위해 ‵라디오방송국(FM) 신규허가 기본계획을 수립 후 검토가 가능하다며,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 개국 허가 심사를 미뤄왔다.

이정문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나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 개국 시 기존 주파수를 활용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결국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허가 관련 심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해 신규 개국을 위한 물꼬가 트였다.

'TBN 교통 충남 FM 방송국'의 개국으로 충남의 교통정보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충남 전반에 교통방송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방통위는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과기정통부의 주파수 등 기술 검토 및 시청자와 사업자 의견 청취를 거쳐 신규허가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정문 의원은 "수도권과 충남권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충남의 교통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전국 중 유일하게 지역 교통방송이 없어 ‵TBN 교통충남FM방송국‵ 신규 개국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충남도의 노력과 도민 여러분의 염원으로 신규 개국을 위한 물꼬가 트인 만큼 앞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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