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속도감 있게 추진"
입력: 2023.06.07 15:39 / 수정: 2023.06.07 15:39

KTX 오송~평택 2복선 착공식 열려…"전국 2시간대 생활권 더 확대"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청주~청주공항 구간 지하철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 잔디에서 열린 KTX 오송~평택 2복선 착공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려면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과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윤 대통령이 청주 지하철 건설사업 추진을 공식화함에 따라 충북 지역에서는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 및 초청인사, 청주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평택 분기점에서 경부고속선과 수서고속선이 합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추진 중인 인천·수원발 KTX 선로 용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평택∼오송 고속철도 지하 46.9km 구간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로 건설한다.

복선 선로가 추가되면 향후 KTX, SRT 등 운행 가능한 고속열차가 최대 2배까지 증가해 더욱 다양한 시간대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철도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3조1816억원 규모로 9545억원(30%)은 국고에서, 나머지 2조2271억원(70%)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 2019년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5개 공구로 나눠 모두 설계·시공 일괄 입찰(T/K)방식으로 발주했고, 지난해 공구별 사업자를 선정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착공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전 지하철을 청주 도심을 이어 청주공항으로 연결하려면 4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충북선 철도를 활용하는 원안보다 2조원가량이 더 든다.

thefactcc@tf.co.kr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7일 청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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