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팟 윈조이포커 머니 1조원대 유통한 업자, 고급외제 차·부동산 등 호화생활 
입력: 2023.06.05 11:10 / 수정: 2023.06.05 12:02

골드머니 유통 시작한 2018년 이후 수억대 고급승용차 및 수십억대 엘시티아파트 등 부동산 매입

넷마블 자회사인 잼팟 윈조이포커 게임머니를 광주전남과 충주 등 전국으로 1조원대 넘는 골드머니(무료재화)를 유통해 온 최고 우두머리가 수십억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윈조이포커 캡처
넷마블 자회사인 잼팟 윈조이포커 게임머니를 광주전남과 충주 등 전국으로 1조원대 넘는 골드머니(무료재화)를 유통해 온 최고 우두머리가 수십억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윈조이포커 캡처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넷마블 자회사인 잼팟 윈조이포커 게임머니를 광주전남과 충주 등 전국으로 1조원대 넘는 골드머니(무료재화)를 유통해 온 최고 우두머리인 부산의 이 모 대표가 수십억대에 달하는 아파트 매입과 피규어(영화,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조각상)를 판매하는 법인을 운영하고 수억 원대 달하는 고급외제승용차 여러 대를 번갈아 타고 다니는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의 이 대표는 2018년 1월 윈조이포커 골드머니를 유통한 이후인 2020년 3월 5일 해운대해수욕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운대엘시티 제타워 에이동 8**3호를 부인 홍 모씨와 공동 지분으로 46억98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이 대표가 운영하는 피규어 판매법인 토이&**(토이&)은 2018년 4월 설립했으며 부산 중구 백산길 5층 건물을 전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토이& 명의로 2020년 2월 26일 엘시티 제랜드 마크타워동 9**3호를 24억69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보자 박 씨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5억원대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벤츠S클래스, BMW7 시리즈 등 수억대 고급외제승용차를 번갈아 가며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대표가 부동산 매입과 법인설립, 고급외제승용차를 구입한 시기는 골드머니를 유통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로 드러나 자금 출처에 대한 해명이 요구된다.

이 대표는 2018년 1월께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노·박 모 씨에게 각각 1주일에 최소 300~700알을 공급했다. 1알 가격 185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0억~15억원, 한 달 평균 50억원, 3년간 1800억원 어치 골드머니를 판매한 의혹을 받는다.<더팩트> 5월 30일자 <잼팟 윈조이포커 골드머니 공급책 최고 우두머리는 ‘부산 이 대표’>참조.

제보자 박 씨에 따르면 골드머니는 외상이나 카드결제없이 현금으로만 거래되는데 이 대표는 30인치 검정색 여행용 캐리어에 약 12억원, 베이지색 벤츠 보스턴백에 약 7~8억원의 현금을 가득 채워 전달했다.

현금이 담긴 캐리어와 보스턴백을 매주 1~2번씩 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 방향) 섬진강 휴게소에서 이 대표의 심부름을 하는 ‘신짱구(텔레그램 아이디)’ 등 운송책을 통해 전달하고 가끔은 이 대표가 운영하는 피규어 판매처(부산시 중구 백산길) 옆 용두산 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이 대표를 만나 캐리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께까지 총 1000억원 이상을 전달했다.

당시 신짱구는 쉐보르 트랙스 차량을 이용하다 중형 SUV JEEP 체로키 55루12**을 이용했으며 제보자 박 씨는 쏘렌토 흰색 69호04**, 광주 공급책 노 모 씨는 벤츠E클래스 흰색 승용차를 이용했다.

특히 박 씨는 평균적으로 유통되는 골드머니(300~700알)보다 더 많이 거래된 주말 현금 결제를 위해 친인척 명의로 개설한 통장 직불(체크)카드 10여 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체크카드 통장에 예금을 입금하면 이 대표가 부산에서 출금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더팩트>는 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당시 제보자 박 씨가 이 대표에게 전달했던 체크카드 사용내역과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용했던 차량의 하이패스 결제내역을 취합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 이 대표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 4월 19일 해명을 요구한 문자메시지에 대한 답변도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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