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살구·자두 장점 극대화한 '플럼코트' 수확 한창
입력: 2023.06.02 10:29 / 수정: 2023.06.02 10:35
플럼코트. /영동군
플럼코트. /영동군

[더팩트 | 영동=이주현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재배한 특별한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2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내 시설 하우스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플럼코트'가 최근 출하 중이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의 합성어다. 살구와 자두의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특히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플럼코트는 비타민A‧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군 심천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새콤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플럼코트 막바지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한차우(65)씨는 3636㎡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티파니, 하모니 두 종류의 플럼코트 농사를 짓고 있다.

한씨는 하우스 내 수정 결실을 위한 적정 온도관리 기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0여년간 포도 농사를 지으며 쌓은 영농경험과 성실함으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6년생 플럼코트 나무에서 약 10톤 정도를 수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확 작업은 이달 중순쯤 마무리된다.

판매가격은 2kg, 5만원 중후반 선에서 거래된다. 수확된 과일은 농협 물류를 통해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출하되거나 하나로마트, 인터넷 영동팜에서 판매한다.

한씨는 "지난 겨울 추위로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갔지만 안정적인 수정·결실 온도 유지를 위해 경영비를 아끼지 않아 고품질 과실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전하게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홍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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