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 ·여)의 신상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청

[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 ·여)의 신상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1999년생 정유정의 이름과 사진,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정유정은 지난 26일 오후 6시께 2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정유정은 A씨 시신을 캐리어에 꺼내 풀숲에 유기하던 중 그를 태워준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번 살인 사건을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정유정은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 관련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검색하고, 범행 전엔 살인 관련 도서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실제 경찰조사에서 "살인해 보고 싶었다"고 자백한 바 있다.

경찰은 '살인부터 사체 유기'까지 준비했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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