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시의원 "유해 물질 배출로 지역 주민 건강 위협"
천안시의회는 1일 제2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류제국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천안시의회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수도권 소재 건설사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천안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천안시의회는 1일 제25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류제국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류 시의원은 "천안 동면 수남리 일원에 설치 계획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약 36만㎡ 규모에 매립 면적만 약 20만㎡ 달한다"며 "특히 폐산, 폐알칼리, 폐유, 폐유기용재, 폐합성고분자 화합물, 폐석면, 분진, 의료폐기물, 폐농약 등 지정폐기물 매립량이 약 400만톤에서 600만톤에 달해 기존 성남 5산단 매립장의 8배, 청주 매립장과 비교해서는 4배나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류 시의원은 이어 "동면은 천안시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흥타령 쌀, 아우내 오이, 동면 고추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천안 농업의 미래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매립장이 설치되면 인체 유해 물질의 배출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후대까지 엄청난 재해와 재앙을 물려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가 추진 중인 동면 주민 900여명은 앞서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단체 민원을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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