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한 남성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31일 대구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9분쯤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15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긴급출동한 119구조대는 장비 6대, 인력 17명을 투입해 추락에 대비하고, 경찰은 옥상으로 진입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구조된 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금체불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해당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 30여명이 체불된 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초 아파트 입주 예정일은 이달 말이었지만 공사 지연 등으로 입주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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