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야생동물 구조 건수 5월 들어 급증
입력: 2023.05.30 10:06 / 수정: 2023.05.30 16:11

5월에만 345건…1~4월 구조 573건 절반 이상
어미 잃은 새끼 구조가 173건으로 가장 많아


구조된 황조롱이./경기도
구조된 황조롱이./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창경 기자] 경기지역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5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달 구조 건수는 345건으로 지난 4개월 간 구조 건수 573건의 절반 이상을 넘겼다.

30일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올해 전체 구조 건수는 918건이다.

5월 한 달간 구조 원인별로 분류하면 어미를 잃은 새끼는 173건(조류 165건, 포유류 8건), 건물 유리창과의 충돌로 다쳐 구조된 경우는 70건(20.3%)이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새끼 동물이 많이 구조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이는 봄철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수풀에서 '이소(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에서 떠나는 일)'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고 바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소 단계는 어미로부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 어린 새들은 비행 능력이 서툴고 낯선 환경으로 인해 어른 새처럼 잘 날지 못해 땅에 앉아 있는 때도 있다.

따라서 이런 새를 발견할 경우 집으로 데리고 가거나 신고를 하기 전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소 시기에 사람에 의해 길러지게 되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놓치게 돼 구조센터 등를 거쳐 자연으로 복귀하더라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어린 동물을 발견했을 때 즉각 구조를 하려는 것보다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g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