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21개 혁신과제 발표…"혁신 통해 안전‧깨끗한 물 공급"
사진은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 DB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4일 덕남 정수장 누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상수도 조직·시설 혁신과제 등 상수도정책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덕남정수장 사고원인 규명·재발방지 전담팀(TF)’은 이날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시설노후화에 따른 기계적 요인과 점검 소홀 등 관리적 요인으로 진단했다.
이들 전담팀은 부식에 따른 볼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고 열려 있어야 할 밸브가 잠기면서 정수장의 물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상수도본부는 내달 중 추경 예산 1억3000만원을 긴급 편성한 뒤 정수장 내 전체 밸브를 추가 설치 또는 교체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육안 점검한 진행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한 차례씩 각종 밸브 작동 여부 등을 의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상수도 조직·시설 혁신을 위한 전담팀(TF)’는 안전한 물 공급 등을 위해 시설과 조직에 대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혁신 전담팀은 ▲위기관리 대응체계 확립 ▲상수도 노후시설물 체계적 유지·관리 ▲인력 및 조직 전문성 강화 ▲상수도 공급체계 및 제도 개선을 통한 경영혁신 ▲시민서비스 강화 및 시민참여 확대 등 5개 분야, 21개 세부 개선 과제를 발굴해 장·단기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또 21개 과제 중 ‘단수·통수 및 수계전환 매뉴얼 개정’ 등 일부 과제는 전담팀 운영기간 중 즉시 완료했다. 이어 올해 내 500㎜ 이상 제수밸브 664개 우선 점검, 정수장 내 GIS 구축 및 정비계획 수립, 수돗물 평가지표 설정 등의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삼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상수도정책과 현장의 문제점을 재점검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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