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에도 지역 인재 채용은 ‘뒷전’
입력: 2023.05.24 12:47 / 수정: 2023.05.24 12:47

광주·전남 지역인재 채용 10명 중 3.5명 불과

사진은 나주 혁신도시 한전 청사./한전 제공
사진은 나주 혁신도시 한전 청사./한전 제공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 공공기관 실제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대상인원 10명 중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이 내놓은 '지난해 지역·기관별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면 광주·전남 공공기관 13곳의 의무화 대상 채용 인원 649명 가운데 실제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대상 인원의 35.13%인 22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전 지역인재 의무 채용율인 24-30%를 준수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 38.34%보다는 3.21%p 낮다.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13곳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3곳을 제외한 10곳이 신규 채용에 나섰다.

공공기관별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의무화 대상 채용 인원 19명 중 84.21%인 16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해 가장 높은 채용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12명 중 7명(58.33%)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30명 중 17명(56.6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6명 중 3명(50.00%)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14명 중 6명(42.86%) ▲한국인터넷진흥원 29명 중 10명(34.48%) ▲한국콘텐츠진흥원 15명 중 5명(33.33%) ▲한전 KDN 148명 중 48명(32.43%) ▲한전 KPS 144명 중 45명(31.25%) ▲한국전력공사 232명 중 71명(30.60%) 등이다.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의무채용률은 준수하고 있지만 각종 예외 조항 등으로 전체 선발 인원 기준 실질적인 지역 인재 채용률은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이전 공공 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에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한편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상 지역인재 자격은 출신지와 상관없이 최종 학력 상 해당지역에서 고교·대학을 졸업해야 얻을 수 있다.

고졸자 공채면 지역 고교를 졸업해야 하고, 대졸자 공채면 지역에 있는 대학을 나와야 한다. 지역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해 졸업하면 자격을 얻지 못한다. 반면 서울에서 고교를 나온 뒤 지역권 대학에서 졸업하면 지역인재로 본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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