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2010년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됐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10여 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전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지인"이라며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 살고 있고 몇몇은 광교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와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명문대에 입학하거나 대기업에 합격했을 때는 침묵했다"며 "하지만 강간범들이 소방관이나 초등학교 교사가 돼서 내 자녀가 그들에게 교육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위협까진 참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언급한 사건은 발생 당시 경찰 수사부터 법원의 판단까지 계속해서 구설에 올랐다. 불구속으로 수사가 진행됐고, 기소된 일당 16명 전원에게 보호처분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보호처분은 전과가 남지 않기 때문에 공직에 임명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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