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완복 청주시의원. / 더팩트DB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캠핑용 차량이 크게 늘면서 주차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캠핑용 차량 전용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완복 국민의힘 청주시의원은 22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에 등록된 캠핑용 차량은 898대"라며 "2020년 2월 자동차관리법 개정 후 등록된 캠핑용 차량 340대는 의무적으로 차고지를 두고 있지만 그 이전에 등록된 558대는 차고지가 없어 공영주차장이나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차고지가 등록돼 있는 캠핑용 차량도 도심 속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분쟁과 개인 편의에 따라 차고지 외 장소에 주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청주 오창산업단지 공영주차장, 상당구 명암동 청주우암어린이회관에서 청주동물관을 잇는 도로면, 오창미래지농촌테마공원 주차장 등에 캠핑용 차량이 무단 주차돼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청주시의 늦장 대응에 비해 다른 자치단체들은 각종 주차장과 도로에 장기 주차된 캠핑용 차량의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캠핑용 차량 전용 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이다"며 "인천 남동구의 경우 이용 실적이 저조한 공영주차장 전체 104면 중 80면을 캠핑용 차량 전용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도 2억3000만원을 들여 300평 부지에 차단기와 CCTV 등을 포함한 캠핑용 차량 180대를 수용하는 전용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대전시 유성구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2400만원의 예산으로도 80면을 조성했다"면서 "현재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 조성 중인 캠핑용 차량 주차장 40면수는 등록된 캠핑용 차량보다 턱없이 부족하며 접근성도 떨어져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선 활용할 수 있는 유휴부지를 각 행정구역별 등록된 차량 수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을 감안한 주차장의 위치, 규모 등을 세부 검토 후 거점별 캠핑용 차량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288개의 공영주차장의 1만1938개 주차면 중 이용율이 낮은 곳을 조사해 일부라도 복합 공영주차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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