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궁중 여름 보양식 소개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 홍보 포스터. /청주시.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상회는 세종대왕이 치유와 한글 창제 마무리를 위해 찾았던 초정행궁을 알리고, 청주지역 음식문화 기록유산인 '반찬등속'을 토대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기획됐다.
음식감상회는 궁중에서 임금이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먹었던 보양식과 일상식을 바탕으로 전통을 가미한 현대적 상차림으로 꾸며진다.
오이소를 넣어 빚은 만두 규아상과 초간장으로 꾸민 식전음식, 여름철 궁중 보양식인 민어구이, 전복을 넣은 김치와 문어 초무침, 어주를 곁들인 주안상, 쌈채소와 보리밥, 절미된장조치, 별찬으로 구성된 반상, 계절과일과 경단 산사나무 열매를 우려 만든 화재로 차린 다과상 등 총 4개소로 구성됐다.
시식도 가능하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초정행궁 수라간에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에 2차례 진행된다. 1회 참여 인원은 10명이다.
참여 예약은 사단법인 ‘찬선’로 전화하면 된다. 체험비는 인당 2만원이다.
한편 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에 의해 고 한글체로 쓰인 조리서로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당시의 식문화는 물론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년 전 청주지역의 풍속과 언어, 역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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