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삼,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 쾌거
입력: 2023.05.20 16:04 / 수정: 2023.05.20 16:04
한국산 홍삼 홍보 이미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산 홍삼 홍보 이미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홍삼이 일본에서 인지기능개선 효과를 최초로 인정받아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심사가 엄격한 일본에서 지난 15일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점은, 코로나19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한국산 홍삼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인삼 수출업체, 일본 연구진 등과 협력해 일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홍삼 복용 효과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기능에 인지기능(기억력) 개선 효과를 최종 인정받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공식 등록될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급성장 중이며, 2023년 4월 기준 인삼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4%가 증가한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삼음료, 홍삼조제품 등 먹기 편리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간편 제품도 각광받고 있어 이번 등록을 계기로 홍삼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의 기능성표기는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와 수출국 현지 제도등록이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까다로운데,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이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에 성공,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 다양한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등록돼 활발히 수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한국의 식품기업들이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제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요 성분의 과학적 근거자료(Systematic Review) 제공 △제품 성분분석 △포장 패키지 개선 △소비자청 DB 신고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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