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회계학회,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운영 현황' 세미나 개최
입력: 2023.05.20 12:21 / 수정: 2023.05.20 12:21

각 분야 전문가들,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현황·대안 논의

지난 19일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지역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운영 현황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19일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지역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운영 현황 세미나'가 개최됐다.

[더팩트 | 전남=이경민 기자] 한국국제회계학회는 ‘지역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운영 현황과 대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국제회계학회의 ‘찾아가는 실무학술세미나’ 일환으로 19일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최근 쟁점이 되는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에 초점을 두고 각 분야 전문가 및 지역 소재 중소기업 실무 담당자를 초청해 함께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신뢰성 있는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하기 위해 설계·운영되는 내부통제제도의 일부분으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그러나 기업 측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 시행으로 비용과 업무 부담 등이 가중된다고 주장하고, 감사인 측에서는 외부감사인과 회사 경영진(또는 감사위원회) 간의 평가 의견 불일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정책당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방안’을 발표해 올해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를 면제해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등 회계제도 전반을 정비하는 동시에 경영진의 회계관리 책임을 강화해 투명성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에서도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재무제표 작성과 외부감사 계약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운섭 박사(내부회계관리제도모범규준 실무위원, 삼덕회계법인 전무)가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운영 현황과 대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하고, 제도운영 측면에서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한 황인태 교수(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 김기용 박사(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회계제도팀 김변주 팀장, 내부회계관리제도운영위원 김이배 교수(덕성여대), 중소기업내부회계관리제도 전문가 전홍준 교수(신구대) 등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토론에는 광주·호남 지역 내 코스닥 등록 중소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담당자가 함께 참가해 업계의 현실적인 의견도 제시했다.

박승식 한국국제회계학회장은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여러 측면에서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관련 문제점을 발굴하고, 업계와 학계가 함께 모여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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