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영종 자기부상철도 올 연말 운영 재개"
입력: 2023.05.18 15:41 / 수정: 2023.05.18 15:41

인국공, '도시철도'를 '궤도'로 변경 추진… 35% 운영비 절감 효과 기대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더팩트DB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지난 해 7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올 연말 재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은 18일 현재 휴업중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운영이 이르면 올 연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지난 2006년 국가연구개발 성과 실용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약 3150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 2월 인천공항 1터미널과 용유역을 잇는 약 6.1km 구간에 6개 정거장으로 본격 개통했다.

당초 자기부상철도는 장기 과제로 2~3단계에 걸쳐 영종·용유지역 전체를 순환하도록 계획됐으나, 운영 중단 전 까지 저조한 이용객과 막대한 운영비 적자로 몸살을 앓아왔다.

자기부상철도 계획 당시 일 평균 예상 이용객(약 3~4만 명) 대비 실제 2019년에는 약 4000명, 지난해에는 약 300명 수준으로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으며, 일부 역은 하루 탑승객이 5~6명에 그치는 등 코로나로-19로 운행을 축소한 지난해 6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운영 주체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는 지난해 3월 폐업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차량정비를 이유로 같은 해 7월 장기 휴업에 들어갔다.

배 의원은 "용유지역은 대중교통 체계가 매우 열악한데 자기부상철도까지 멈추면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개통 6년 만에 운영을 완전 중단하기에는 그동안의 투입된 비용과 인천공항과의 연계성 등 측면에서 큰 손실" 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재개 요구에 따라 인국공은 자기부상철도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법 찾기에 돌입했다,

인국공은 현재 자기부상철도는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 로 지정돼 있으나, 이를 '궤도운송법'에 따른 ‘궤도’ 로 변경할 경우, 운영기관의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용률이 저조한 역사 미운행, 운영시간 단축, 운행 간격 증대 등 개선 조치가 이뤄지면 약 35%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국공은 자기부상철도를 궤도로 변경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 내용이 이날 인천시에 공고됨에 따라 앞으로 주민들과 인천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궤도사업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올 연말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인국공의 운영 여건과 용유지역 교통 불편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개통 이후 점진적으로 운영시간 확대 및 운행간격 축소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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