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영주시장이 경북 안전체험관 후보지 탈락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영주시

[더팩트ㅣ영주=이민 기자] 경북 영주시가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전날 박남서 영주시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후보지가 영주시가 아닌 상주시와 안동시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10만 시민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주시는 체험관 유치를 위해 2018년부터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어느 지역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했다"며 "시유지 10만여㎡ 무상 제공에 이어 교통·숙박·기반시설·연계관광지 등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선정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입지여건·균형발전·교통접근성·미래가치 등을 기준으로 경북 서북단에 있는 상주와 경북도청이 소재한 안동은 선정되고, 영주시는 탈락하게 됐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영주시 입장문/영주시

전날 경북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경북 안전체험관 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 여건·사업의 적기 진행 가능성·균형발전·교통 접근성·교육수요·인근체험관과의거리·추진의지·미래가치 등을 종합 고려해 상주와 안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경북 안전체험관 부지 선정은 포항·구미 등 경북 도내 8개 시군에서 장기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이에 따라 이번 경북도의 선정결과 발표를 놓고 지역 간 감정대립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주시 관계자는 "상주시와 안동시로 안전체험관 부지 선정이 결정된 경북도의 결과 발표에 영주시민과 유치위의 ‘강한 반발 조짐이 일어날까 우려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자칫 일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지역감정 대립으로 이어질지 조심스럽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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