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신고자, "안주 가지러 다녀 오니 숨져 있어"
주택 마당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술을 마시던 5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픽사베이 |
[더팩트ㅣ거제=강보금 기자]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3명이 가정집 마당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술을 먹다 이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7분쯤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C씨 집 마당에 있는 컨테이너안에서 50대 A씨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A씨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둔기에 여러차례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둔기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신고한 C씨는 "안주를 가지러 집에 들어갔다가 잠깐 잠들었다"며 "다시 컨테이너로 가 보니 A씨와 B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주거지가 외딴 곳에 있어서 CCTV도 없고, 컨테이너 안에 술병이 너무 많아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도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광역수사대는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감식과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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