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출신 서울중부서 안철오 경위, 첫 월급 전액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입력: 2023.05.16 10:08 / 수정: 2023.05.16 10:08

경찰 간부후보생 최연소 합격자
"어르신들 복지향상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


안철오 경위가 자신의 첫 월급 전액을 장충남 남해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하고 있다./남해군
안철오 경위가 자신의 첫 월급 전액을 장충남 남해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하고 있다./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첫 월급을 꼭 가치 있고 값진 일에 쓰고 싶었습니다"

제71기 경찰 간부후보생 최연소 합격자인 안철오 경위가 자신의 첫 월급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고향 경남 남해군에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해읍 출신인 안철오 경위는 서울중부경찰서로 발령 받아 수령한 첫 월급 220만7500원 전액을 남해군에 기부했다.

안 경위는 "남해군에서 성장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최연소 합격을 할 수 있었다"며 "첫 월급을 꼭 가치 있고 값진 일에 쓰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 지 고민하던 중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시던 이석우 청사신축팀장님과 평소 저를 챙겨주던 누나이자 멘토였던 군청의 이주현 주무관이 생각났고, 그 고마운 마음이 고향사랑 기부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 경위는 기부금 기탁하며 "꼭 남해군의 어르신들 복지향상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월급 전액을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직접 고향을 방문해 기부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로 성장해 남해군을 빛내주길 기원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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