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한 공공 임대주택에서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공공 임대주택에서 홀로 살던 50대 지체 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지 두 달여만에 발견된 이 남성은 화장을 당부하는 유서를 남겼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한 공공 임대주택에서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기척이 없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 집에서는 지난 3월 9일 작성된 유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엔 '화장해달라' '내가 모은 돈으로 장례비를 써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의 집에서는 260만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다고 한다.

매달 60만가량을 받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A씨는 그간 가족과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용인시에 넘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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