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 대한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출원 증가율이 42.8%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 정부대전청사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 대한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출원 증가율이 42.8%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미국, 중국, EU,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새 디지털 트윈 분야 출원은 2011년 116건에서 2020년에는 466건으로 4배 늘었다. 특히 최근 5년(2016~2020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24.5%에 이른다.

최근 10년(2011~2020년) 출원인 국적은 미국이 29.9%(700건)로 가장 많고, 중국 21.7%(508건), 일본 18.0%(422건), 한국 10.4%(245건)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중국(37.8%), 한국(19.3%), 일본(11.2%), 미국(6.5%) 순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2016~2020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한국(42.8%), 중국(30.0%), 미국(23.9%), 일본(14.1%) 순으로 한국이 가장 높았다.

주요 출원인은 스트롱 포스(8.7%, 203건), 지멘스(6.6%, 155건), 미츠비시(3.0%, 71건) 순으로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인 미국과 제조업 강국인 독일‧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포스코(0.9%, 22건)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0.4%, 9건)이 36위, 전자기술연구원(0.3%, 6건) 50위를 기록했다.

복상문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디지털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허청도 디지털 트윈 분야의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특허 심사와 다양한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