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입현매립지가 올해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정기간은 이달부터 3년간이며 이 기간에 도비 5000만원을 비롯해 자연보전 분야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이 우선 지원된다.
남해읍 입현리 일원 64만6864㎡ 면적의 입현매립지는 남해군 내륙습지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내륙습지와 연안습지가 모두 형성된 중요한 생태자원으로 육상과 해양 환경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습지 생태계로 이뤄졌다.
또 남해바래길 본선 1코스 바래오시다길과 국가생태탐방로 에코파크길, 해안자전거 2코스 등이 있어 생태관광의 입지조건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검은물떼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의 주요 생활공간은 물론 번식지로도 이용될 수 있는 중요한 생태공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미지정 습지 중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정되고 있다. 2019년 합천 정양늪, 2020년 함안 질날늪, 2021년 창원 주남저수지와 거제 산촌습지, 2022년 하동 동정호와 함안 뜬늪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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