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 창원시와 협의 하에 합리적 해결 방안 마련할 것"
주한미군 소총 사격장 공사터./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 도심 한복판에 추진 중이던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확장 및 정비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4일 국방부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미8군은 이날 회의를 통해 창원시 의창구 팔용산에 진행 중이던 소총 사격장 관련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방부는 장마철을 대비해 산사태 등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사는 최단기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창원시와 협의 하에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1970년대부터 해당 부지에 사격장을 만들어 운영해 오다 지난 2월부터 정비공사를 벌이며 벌목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벌목 현장을 발견하면서 사격장 위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의 사격장은 마주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최단거리가 948.47m에 불과하고, 반경 1.5km 안에는 11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와 쇼핑시설, 병원, 공단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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