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귀포시의 한 도로.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물바다로 변해 있다./서귀포=허성찬 기자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 전역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제주도 산간과 남부, 남부중산가에 호우 경보가, 제주도 북부와 서부, 동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165.5㎜, 윗세오름 148㎜, 태풍센터 123.5㎜, 새별오름 107㎜, 서귀포 160.5㎜, 고산 102.1㎜ 등이다.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중산간에는 200㎜ 이상, 산간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린 비로 인해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하류지역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산객 또는 야영객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제주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엉또폭포가 숨겨진 비경을 드러내며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서귀포=허성찬 기자 |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며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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