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전국으로 확대 전망
입력: 2023.05.03 17:02 / 수정: 2023.05.03 17:02

심민 군수 예산지원 확대 건의에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지원 약속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2일 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임실군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2일 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이경선 기자]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전북 임실군의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임실군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전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 중인 임실군을 방문해 심민 임실군수와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농협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임실군의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돼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에 대한 군의 운영 결과와 올해 추진 상황,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농가들의 일손 경감과 높은 만족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심민 군수는 농업 특성상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단기인력 수요가 많아 공공형 계절근로에 대한 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의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 필요성과 추가로 발생하는 소요 비용 등에 대한 예산지원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차관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현행 5개월에서 최대 10개월까지 확대해야 농번기 인력수급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협의 중으로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 차관은 실제로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농가를 직접 찾아가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군에 따르며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자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베트남 인력 30명이 총 944개 농가에서 2811명의 일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으로 공공형 31명, 농가 배치 80명, 가족 직접고용 41명 등 총 152명을 투입할 계획인데 현재 110명이 입국을 완료해 농번기 일손 부족 및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군은 특히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베트남 뚜옌꽝시와 맺은 MOU로 입국한 계절근로자 22명을 농가에 배치했으며, 5월 중에 12명을 추가로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전략 작물 직불제 지원단가 및 품목 확대, 대형 농기계 보조사업 지원, 시설원예(부추) 딸기재배 작목전환 패키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공모, 로컬푸드 직매장(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 등에 대해서도 김 차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심민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고용 농가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현장 방문과 상담을 통해 타국 생활과 근로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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