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경연·공연·체험 등 30개 프로그램 진행
2023 토지문학제가 오는 5∼7일 사흘간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토지 문학제 한 장면. 자료사진)/하동군 |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천년의 차, 천년의 문학’을 주제로 한 2023 토지문학제가 오는 5∼7일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문학제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해 전국 차 시 낭송대회, 차 시 전시회, 울타리(문고리) 차 시화전, 황기모 작가 차밭 사진전, 차와 문학을 주제로 한 문학특강, 차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학제 첫 프로그램은 박경리 소설가 타계 15주기를 맞아 5일 작가의 동상 앞에서 올해 첫물 녹차를 영전에 바치는 ‘추모 헌다례’로 시작한다. 이어 소설 '초의'를 쓴 한승원 소설가의 ‘차와 문학’ 특강과 개막식, 평사리문학대상과 청소년문학상, 하동문학특별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평사리문학대상에는 소설 부문에 윤복순(55·서울)씨와 유국환(62·경기 부천)씨가 공동 당선자로 선정됐다. 시 부문은 석종성(67·부산)씨, 수필 부문은 김영욱(56·경기 남양주)씨, 동화 부문은 이미주(38·대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문학상은 수리고 3학년 김주연 학생이 대상, 동국대사대부고 3학년 박은교 학생이 금상, 천안월봉고 3학년 전채원 학생이 은상, 신갈고 2학년 이은솔 학생이 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각색해 하동을 널리 알린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6일에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치러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다문화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백일장’이 진행된다. 7일에는 전국의 시낭송가와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차시 낭송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 문인들의 차 시화집 '문학, 찻잎 뒤에 숨다' 발간, 차시 시화전, 차 디카시 전시회, 차밭 사진 전시회, 소설 '토지' 속 명문장 전국 예쁜 손글씨(캘리그라피) 공모 등 차와 관련된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은영 소리꾼의 판소리, 경담문화 박순희 대표의 시낭송, 시 노래 가수 남미경씨의 공연, 큰들의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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