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27~2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일원에서 문화로 하나되는 축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오른쪽 끝),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왼쪽 두번째), 김철우 보성군수 등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동욱 의장 SNS 갭쳐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27~2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일원에서 문화로 하나되는 축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과 경북 도민들은 상생협력을 통한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대통합을 다짐했다.

27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주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경북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두 도지사가 서로 명예도민증을 전달하고, 영상산업 활성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포지드필름스와의 협약 체결, 상생 화합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호남 출신 가수 송가인과 박진도, 영남 출신 가수 김호중과 은가은 등이 출연한 영호남의 상생과 화합 콘서트가 대축전의 마지막 행사를 장식했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전남도의회와 경북도의회는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을 각각 개최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밖에 농수특산물 상생장터, 여성단체 및 새마을회 교류, 열혈 청년 페스티벌, 청소년 끼 페스티벌, 문화예술 교류 전시회, 영호남 종가·고택 체험 등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또 대축전에서는 전통예술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 대축제'를 함께 개최해 영호남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호남의 문화 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이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 주민이 문화와 예술로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이 더욱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북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해왔으며 국가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의향(義鄕)이었다"며 "영호남의 화합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평소 남다른 우애와 협력관계를 이어온 김영록 지사와 이철우 지사가 함께 제안해 이뤄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은 내년 경북에서 개최하는 등 정례화할 계획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