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예정기업 26개에 매매계약율 88%
고용인원 1200여명 육박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규모가 7600억, 총 고용인원이 12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완주군 |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조성된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규모가 7600억 원에 근접했고, 총 고용인원도 12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봉동읍 제내리와 장구리, 둔산리 일원에 조성된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입주기업들의 투자 의향이 잇따르며 매매계약과 투자협약(MOU)을 포함해 누적된 투자계획 금액은 총 26개사에 7591억 원으로 조사됐다.
첫 투자협약은 지난 2020년 12월에 체결한 ㈜조영산업(32억 원)으로, 곧바로 입주계약과 매매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자동차부품과 2차 전지, 금형제조, 특수차량, 물류 등의 기업 투자협약이 잇따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서 ‘매매계약’까지 완료한 기업은 플라스팀옴니엄(536억 원)과 진로지스틱(200억 원), BYC(700억 원), 로젠(주)(1083억 원) 등 총 23개사에 6719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투자계획 금액의 88.5%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향후 잔금 납입과 본격적인 투자의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수소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에테르씨티(597억 원), 물류 중견기업인 동원로엑스(200억 원), 특장차를 제조하는 대한상용(75억 원) 등 3개사에 872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테크노 제2산단 분양률은 매매계약과 투자협약을 포함해 총 71.0%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조만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기업의 부지까지 포함하면 전체 분양률은 76%대로 오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6개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이들 기업이 고용할 인원도 1,275명에 육박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고용인원은 적게는 10여 명에서 최고 220명에 육박했으며, 물류기업의 경우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보이는 등 전반적인 고용 빙하기에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활성화가 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MOU 체결 기업에 대해 오는 6월까지 매매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분양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며 "테크노 제2산단의 100% 분양 완료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8만7,000평)가 모두 팔리는 등 완판 됨에 따라 추가적인 물류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특장차 기업 등의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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