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잠든 20대 납치한 50대 사흘만에 붙잡혀
입력: 2023.04.27 10:28 / 수정: 2023.04.27 12:16

경찰, 부산·대구·창녕 등 버스 타고 옮겨 다닌 A씨 검거

사천경찰서는 차에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을 훔친 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더팩트DB
사천경찰서는 차에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을 훔친 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사천=강보금 기자] 차에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을 훔친 50대가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차에서 잠든 여성을 태워 감금하고 가방을 절취한 혐의(감금 등)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30분쯤 경남 사천시 한 노상에 주차된 차 안에 잠든 20대 B씨를 미리 훔친 차량으로 옮겨 납치하고 B씨의 가방도 함께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사천으로 이동했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의령군으로 이동해 차를 세운 뒤 조수석에 있던 B씨를 깨웠다. 깊은 잠에 들어 납치된 사실을 몰랐던 B씨가 놀라 인근 치안센터로 이동해 신고해 경찰이 A씨를 쫓게 됐다.

경찰은 A씨가 부산과 대구, 창녕을 거쳐 마산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 26일 오후 버스에서 내리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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