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8일까지 60년 작품세계 전반 소개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오는 10월 8일까지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 작가 개인전 ‘다양다색 60년’을 개최한다. /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오는 10월 8일까지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 작가 개인전 ‘다양다색 60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해 오고 있는 황규태 작가의 작업 전반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그는 1960년대 데뷔 이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 서 왔다.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 노출 등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선보였으며 1980년대부터 시작된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몽타주, 콜라주, 합성 등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졌다. 이후 1990년대부터는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픽셀’을 디지털 이미지들 속에서 발견했고, 그 기하학적 이미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시각적 유희에 매몰돼 ‘픽셀’ 시리즈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왔다.
이를 통해 주류나 유행에 타협하기보다 자유롭게 실험과 혁신을 추구하며 사진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관계자는 "황규태 작가의 작업에는 사회를 향한 작가의 시선이 기저에 깔려있다"며 "시대정신에 입각해 환경 문제, 기술 재난, 인류의 종말 등 사회를 향한 우울한 시선과 비판적 시선을 담아내거나 일상을 살아가는 불특정 대상이나 자연에 대한 지극히 감성적인 시선들을 담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황규태 작가가 60년간 수행해 온 결과물들을 통해 시대를 앞서나간 날카로웠던 실험 정신과 어린아이와도 같은 미적 탐구와 감성적 시선이라는 두 지점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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