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외교부, 재외동포청의 소재지 개입 중단해야"
인천시의회 이강구(왼쪽), 신성영(오른쪽) 의원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1인 시위를 벌리고 있다./인천시의회 |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이강구(국, 연수5) 의원과 신성영(국.중구2) 의원은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1인 시위를 했다.
지난달 '재외동포청 유치는 서울이 적절하다'는 외교부 직원의 발언이 나오는 등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인천시의회는 300만명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의 재외동포청 유치 지역 발표가 나올 때까지 매주 평일 오전 7~9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강구 의원은 "재외동포청 유치 발표가 계속 늦어지면서 인천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저희의 작은 실천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성영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대한민국 유일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있는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돼야 하는 것은 자명하고 합리적인 사실"이라며 "그동안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온 만큼 재외동포청 발표 지연이 아쉽다"고 했다.
이날 인천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재외동포청 소재지 결정에 외교부의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오는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 발표가 영문도 모른 채 차일피일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외교부의 ‘제 밥그릇 챙기기’ 꼼수 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며 "외교부는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등 부처 간 업무 조정 권한이 없는 재외동포청의 통합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상징성 때문에 동포청의 소재지로서 외교적 마찰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피할 수 있고 동포들의 접근 편의성도 좋은 외교적 완충지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격화일로의 동북아 정세 등을 고려해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외교적 완충지인 인천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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